[인디게임 리뷰] 겜알못의 좌충우돌 한국사 표류기, '난세표류기' 솔직 후기
얼마 전, 제 블로그에 한 통의 소중한 댓글이 달렸습니다. 2인으로 인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개발자분께서, 한국사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 '난세표류기'의 리뷰를 정중하게 요청하신 것이죠. '게임 전문 블로그'를 꿈꾸는 제게 이보다 더 설레는 일이 있을까요? 감사한 마음으로 게임 키와 자료를 받아, 겜알못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'난세표류기'를 플레이해 봤습니다.
어떤 게임인가요? ('난세표류기' 기본 소개)
본격적인 리뷰에 앞서, '난세표류기'가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.
이 게임은 2인 개발팀이 만든 '한국사 기반의 방치형 RPG'입니다. 플레이어는 구석기 시대부터 시작해 단군 신화, 삼국시대 등 익숙한 한국사의 흐름을 따라가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, 그 과정에서 얻는 재화로 캐릭터를 무한히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.
복잡한 컨트롤 없이 자동 전투로 진행되며, 게임을 꺼두어도 재화가 쌓이는 '방치형' 장르의 특징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.
솔직 고백: 첫날, 저는 구석기 시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.
솔직히 고백하자면, 처음 1시간은 답답함의 연속이었습니다. '겜알못'답게 튜토리얼을 건너뛴 탓일까요? '구석기 6' 스테이지의 보스를 도저히 깨지 못하고 캐릭터는 계속 쓰러졌습니다. "방치형이라며! 왜 내가 고통받는 거지?"라는 생각에 하루 정도 그대로 '방치'해두기도 했습니다.
하지만 다음 날도 상황은 그대로였습니다. 결국 저는 이것저것 마구 눌러보기 시작했고, 바로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. 화면 왼쪽에 '가이드 퀘스트'가 있었다는 사실을...
▲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니 없던 영웅 슬롯까지 생겨났다!
'퀘스트'는 길이고, 진리이며, 빛이었습니다.
그동안 진행하지 않아 쌓여있던 퀘스트들을 하나씩 클리어하기 시작하자, 게임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텅 비어있던 장비 슬롯이 채워지고, '영웅 소환' 기능이 열리면서 강력한 동료들이 합류했습니다. 그리고 제 캐릭터는... 무섭게 강해졌습니다.
어제까지만 해도 저를 좌절시켰던 그 보스는, 단 한 방에 쓰러졌습니다. "내가 이렇게 강하다니!" 하는 쾌감과 함께 "내가 이렇게 무지했다니..." 하는 허탈감이 동시에 밀려오더군요. 역시 겜알못은 겜알못이었습니다.
스토리 감상과 성장, 중독적인 게임의 핵심
그렇게 '퀘스트의 중요성'을 깨달은 후부터 '난세표류기'의 진짜 재미가 시작되었습니다. 이 게임의 핵심 재미는 바로 이 과정의 반복에 있었습니다.
스테이지 막힘 → [성장], [장비], [영웅] 탭에서 빨간 점 따라 업그레이드 → 강력해진 힘으로 스테이지 돌파! → 다음 시대의 '역사 이야기' 감상
하나씩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단군 신화부터 시작되는 한국사 이야기를 읽어 나가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. 그리고 더 강한 적을 만나 막히면, 다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돌아와 복수하는 과정은 분명한 '중독성'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 방치형 RPG답게 게임 방식은 복잡하지 않았고, 성장의 즐거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.
한 가지 아쉬운 점: 스토리와 게임의 연결성
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, '스토리'가 게임 진행과 좀 더 자연스럽게 연계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. 지금은 스테이지 클리어에 대한 '텍스트 보상'처럼 느껴지는 면이 있는데, 간단한 컷신은 있으나 연출이 더 다양해졌다면 역사 이야기에 대한 몰입감이 훨씬 더 깊어졌을 것 같습니다.
결론: 한국사를 품은 착한 방치형 RPG
'난세표류기'는 인디 개발사의 열정과 한국사라는 좋은 소재가 만난, 매력적인 게임임이 틀림없습니다. 저처럼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도 퀘스트만 따라가면 막힘없이 시원한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.
이런 분에게 추천해요!
- 쉽고 간단한 방치형 RPG를 찾으시는 분
- 한국사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학생 또는 성인
- 복잡한 컨트롤 없이 캐릭터가 강해지는 모습만 보고 싶은 분
좋은 게임을 알려주신 개발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. 앞으로의 업데이트도 기대하겠습니다!
👇 '난세표류기' 지금 바로 플레이해보기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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